[앵커]
1층에 상가를 넣고, 윗층엔 원·투룸으로 만들어 월세나 전세를 줄 수 있는 상가주택용지가 연일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땅을 사서 집을 짓고 팔면 5억원의 차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창신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마감한 부천옥길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상가주택부지) 청약에서 최고 4,700대1을 넘는 경쟁률이 나왔습니다.
저금리 기조에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상가주택부지로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상가주택이란 1층에 점포가 들어가고, 2~4층엔 원·투룸 세대를 넣어 월세를 받는 주택을 말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부천옥길 상가주택부지는 총 22필지가 공급돼 평균 경쟁률 1,243대1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분양한 경기도 고양 삼송지구 상가주택부지에도 4,400대 1을 넘는 청약경쟁률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이동현 / KEB하나은행 부동산센터장
“최근에 월세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수요들이 많이 들어가 있고요. 또 여기에 주거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점포겸용 단독택지에 대한 경쟁률이 무척 높습니다.”
이 같은 인기는 당첨만 되면 그 자리에서 3,000만~4,000만원의 웃돈을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매제한이 없어 즉시 매매거래도 가능합니다.
또 공인인증서와 입찰보증금 1,000만원만 있으면 손쉽게 청약할 수 있고, 인터넷 접수에 3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프리미엄을 받고 되팔지 않을 경우엔 상가주택을 짓고 팔면 수억원의 차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보통 4층짜리 상가주택을 지을 경우 부지비용 6~7억원, 건축비용 2억원 등이 들어갑니다.
입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상가주택을 되팔 경우 13~14억원을 받을 수 있어 최대 5억원의 차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