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카니 BOE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정례통화정책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유로존 부채 위기 이래 최고조로 올라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 탈퇴는 환율에는 실질적인 영향을, 수요와 공급에는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로 인한 결과들에는 “기술적인 경기침체(technical recession)가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적 경기침체는 대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진행될 때를 뜻한다.
이는 카니 총재가 브렉시트 영향과 관련해 지금까지 한 발언 가운데 가장 강한 경고성 발언이다.
이와 함께 영란은행은 이날 낸 분기 인플레 보고서에서 영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2.0%로 낮췄다. 이번 2·4분기 성장률은 0.5%에서 0.3%로 하향조정됐다.
한편 통화정책위원회는 이날 사상 최저인 0.5%인 기준금리와 3,750억파운드인 양적 완화(자산매입) 한도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