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의 본질은 ‘자유와 행복’
■출가학교(정념 지음, 모과나무 펴냄)= 오대산 월정사에서 출가학교를 이끌고 있는 정념 스님이 어디를 향해 가는지 모른 채 바쁘게 달려가는 현대인들에게 물음표를 던지고, 쉼표를 제시한다. 정념 스님은 ‘출가학교’를 통해 단순히 행동으로 보여지는 출가의 외형적 모습이 아니라 ‘자유와 행복’이라는 내면의 삶, 즉 출가정신에 집중한다. 지금까지 약 3,000명에 달하는 인원이 거쳐 갔으며, 이 가운데 출가자도 150여 명이나 배출됐다. 1만6,000원
추억 되살려주는 ‘헌책’의 매력
■탐서의 즐거움(윤성근 지음, 모요사 펴냄)= 헌책과 단단히 사랑에 빠진 저자가 헌책방 한구석에 처박혀 있거나 누군가의 서가에 무심하게 내팽개쳐져 있는 오래된 옛 책들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어 세상 속으로 끄집어낸 기록이자 그 책들이 들려주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다. 각고의 노력으로 ‘특별한 그 책’을 찾아낸 저자의 땀 속에서 책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1만5,000원
美 최고 유머작가의 에세이집
■꼼짝도 못 하고 서 있기(데이비드 세다리스 지음, 학고재 펴냄)= 자기 자신, 함께 사는 연인 휴, 가족과 친구 그리고 이웃들이 겪는 사소한 일상의 에피소드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그동안 세다리스가 보여주었던 에세이뿐만 아니라 풍자적인 내용을 담은 여섯 편의 미니 픽션이 함께 들어있다. 동성애, 의료보험 개혁, 대통령 선거 등 미국의 사회 현안에 대한 세다리스의 생생한 시각을 볼 수 있다. 1만5,000원
챔피언 조코비치를 만든 식단은?
■이기는 식단(노박 조코비치 지음, 어언무미 펴냄)=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의 식단은 물론 신체훈련법과 정신훈련법 심지어 여가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이르기까지 하루 중 14시간을 테니스를 위해 노력하는 챔피언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훈련에 관한 다양한 정보도 엿볼 수 있으며, 특히 저자는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다양한 신체 운동법과 정신 훈련법을 알려준다. 1만5,000원
실연에 얽힌 82가지 이야기
■실연의 박물관(리디아 류 지음, 글항아리 펴냄)= 글로벌 전시기획 ‘실연에 관한 박물관Museum of Broken Relationships’의 2016년 한국 전시에 사연과 소장품을 기증한 82명의 리얼 스토리를 모은 책이다. 이 책은 헤어짐으로부터 시작된다. 소중한 것을 잃고 난 후에 시작되는 이야기, 그 헤어짐으로부터 얻게 된 상실감과 슬픔, 그것들을 극복해간 증거들이 익명의 고백을 통해 이 책에 담겼다. 1만6,000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