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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배달원 폭행 논란, 진실 공방 가열

맥도날드 배달원 고객 폭행 논란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출처=네이버 기사 댓글 캡처




맥도날드 배달원의 고객 폭행 사건과 관련해 배달원 측이 다른 주장 펴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모 종편 방송사는 지난달 23일 맥도날드 햄버거 배달원과 고객이 배송 지연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배달원이 집안으로 들어가 몸싸움을 벌이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현재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와 유튜브에 공개된 상태다. 영상 속에서 배달원은 “신고해”라고 소리 지르며 바닥에 무릎을 꿇고 오열하는 등 매우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자신을 뉴스 속 고객이라고 주장한 누리꾼은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2시간 정도 기다려 주문한 햄버거가 와 배달이 왜 늦게 왔냐고 물으니 모르겠다고, 매장에 전화해서 물어보라고 했다. 대충 이런 내용으로 시비가 시작됐고, 특별히 막말은 하지 않았다”라며 “그러다 (배달원이) 갑자기 헬멧을 벗어던지고 ‘이 XX야 너 몇 살이야. 이게 어디서 갑질이야’며 신발을 신고 집안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들고 있던 핸드폰으로 촬영을 시작했고, 배달원은 집으로 들어와 죽여버리겠다, 불 질러 버리겠다며 싱크대에서 칼을 찾는 행동을 벌였다“라며 ”칼을 뽑아들면 큰일 난다는 생각에 배달원의 두 팔을 끌어안았고, 배달원은 날 밀치며 바닥에 뒹굴고 있는 나를 수십 차례 폭행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신을 ‘배달원 딸’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반박 글을 올리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는 “너무 억울하다. 배달원은 고객을 폭행한 사실이 없고 오히려 맞았다”며 “고객이 헬멧을 빼앗아 집에 들어가게 됐다. 고객에게 몆 번이고 진중한 사과를 했지만 ‘SNS에 올려서 죽이겠다’다고 협박을 당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서울 도봉경찰서 창동지구대 소속 경찰관은 “30대 고객이 50대 배달원이 쓰고 있던 헬멧을 갑자기 벗기고 빼앗아 집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면서 “두 사람 모두 분노를 참지 못해 벌어진 일로, 서로 처벌을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배달원에게 불안감 조성 혐의로 범칙금을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논란에 휩싸인 맥도날드 배달원은 현재 직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맥도날드 측은 “배달일을 그만 둔 것이 아니라 잠시 쉬고 있다”고 밝혔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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