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김태리가 김민희와 파격 동성애 베드신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14일 프랑스 칸 현지에서 열린 제69회 칸국제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2016) 경쟁부문 진출작 ‘아가씨’(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 용필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태리는 김민희와 파격적인 동성애 연기와 베드신을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태리는 “어떤 장면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그런 것은 충분히 함의를 갖고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리는 “그 외에 가장 중요한 건 장면을 표현할 때 숙희가 갖고 있는 세밀한 감정이었다. 그래서 박찬욱 감독과 선배 배우들이 잘 이끌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리는 “김민희 선배가 많이 의지가 됐다. 그래서 동성애 베드신은 문제가 안 됐다. ‘아가씨’에 꼭 필요한 부분이었고, 그게 없으면 이야기의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 숙희(김태리), 아가씨의 후견인 코우즈키(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편 ‘아가씨’는 오는 6월1일 국내서 개봉한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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