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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특전용사, 나눔도 특급

국제평화지원단 김요섭 하사

유엔난민기구에 1,000만원 기부

기부천사 김요섭 하사. 사진제공=육군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했던 검은 베레 특전용사가 유엔난민기구(UNHCR)에 자신의 봉급 등 1,000만원을 기부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특수전사령부 예하 국제평화지원단에서 근무하는 김요섭(사진) 하사. 그는 지난 3월 UNHCR에 파병 수당과 봉급을 모은 1,000만원을 쾌척했다.

김 하사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동명부대 16진의 일원으로 레바논에서 유엔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파병 임무 수행 중에 만난 시리아 난민의 비참한 삶을 보고 기부를 결심했다. 선행은 동료 부대원을 통해 최근 알려졌다.



그는 “내게는 걱정거리가 아니었던 의식주의 문제가 시리아 난민에게는 하루하루 해결해야만 하는 생존의 문제인 것을 알고 마음이 아팠다”며 “난민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다가 유엔난민기구에 파병 기간 저축한 1,000만원을 기부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하사는 1,000만원과는 별도로 유엔난민기구에 매달 일정액을 기부하고 있다. 선행을 계속 이어가는 김 하사는 “돈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고 내가 베풀면 누군가는 꿈과 희망을 갖는다”며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 마음이 원해서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2월 전역을 앞두고 기부와 봉사, 꿈과 희망을 주제로 책을 쓰고 강연도 하는 김 하사는 “자신과 같은 젊은이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현욱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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