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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가습기 살균제 PB제품 제조사 대표 소환

인체 유해성 사전 인지여부 조사

롯데·홈플러스 임직원 소환 눈앞

환경운동연합회 회원들이 15일 서울 롯데마트 서울역점 매장에서 옥시제품 퇴출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옥시 불매운동에 동참하기로 한 대형 마트들은 옥시제품 판매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권욱기자




검찰이 홈플러스·롯데마트 가습기 살균제 자체브랜드(PB) 제품을 제조한 용마산업 대표를 소환하는 등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판매회사인 홈플러스·롯데마트의 임직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는 오는 16일 용마산업 대표 김 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용마산업은 홈플러스·롯데마트가 PB상품으로 내놓은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와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곳이다. 홈플러스·롯데마트는 각각 2개 PB 제품을 용마산업에서 생산해 지난 2004년 11월과 2006년 11월 출시했다. 옥시 제품을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베끼기해 선보인 것인다.



검찰은 김 대표를 불러 PHMG 인산염 성분을 넣은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면서 안전성을 검사했는지와 해당 화학 성분의 인체 유해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판매회사에 제품의 위험성을 미리 알렸는지도 살펴볼 방침이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436명은 살균제 제조·판매사 등 기업 19곳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민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송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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