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인류 가운데 유일한 1800년대생으로 공식적인 세계 최고령자가 된 116세의 이탈리아 할머니가 자신의 장수 비결로 독신과 정기적인 날계란 섭취를 꼽았다.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영문 뉴스 사이트인 더로컬과 AP통신 따르면 세계 최고령자인 엠마 모라노 할머니는 “90년 전 빈혈 처방을 받은 후 하루에 날계란 2개와 익힌 계란 1개씩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끔 바나나·포도 등 과일과 사과잼 등을 먹기는 하지만 계란과 함께 매일 소고기를 조금씩 섭취하는 등 영양 대부분을 동물성 단백질에서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0세이던 지난 1939년 남편과 별거한 후 쭉 독신생활을 해온 것도 할머니가 생각하는 장수의 또 다른 요인이다. 그는 지난해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타인의 통제를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6개월 된 아들을 돌연사로 잃고 가부장적인 남편에게 구타당하는 등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 끝에 남편과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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