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정신대 양금덕 할머니가 미쓰비시자동차 측의 광고 제의를 거절한 배우 송혜교에게 직접 감사의 편지를 전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 따르면 양금덕 할머니는 지난 15일 “송혜교 선생님께”라고 시작하는 자필 편지를 통해 “전범기업 미쓰비시 제의를 거부하는 훌륭한 결심을 했다는 말에 눈물이 나고 가슴에 박힌 큰 대못이 다 빠져나간 듯이 기뻤다. 날개가 달렸으면 훨훨 날아갈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너무도 장한 결심을 해 주셔 감사하다. 우리들은 돈이 문제가 아니고 일본 아베총리와 미쓰비시한테 사죄 받는 것이 첫 번째 바람이다. 기필코 사죄를 받아야 저 세상 가더라도 눈을 감고 가겠다”며 “이 한 목숨 다할 때 까지 도와주신 여러분들과 힘을 합해 꼭 싸워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다진다”는 의지를 보였다.
양금덕 할머니는 나주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고 있던 1944년 5월 “일본에 가면 돈도 벌고 좋은 공부도 시켜준다. 중학교도 갈수 있다”는 일본인 교장의 말에 속아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 항공기제작소로 동원돼, 18개월여 동안 강제노동에 시달렸지만 임금을 한 푼 받지 못했다.
한편 송혜교는 최근 종영한 ‘태양의 후예’에서 흉부외과 전문의이자 우르크 의료봉사단의 팀장 강모연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났다. 극중 유시진 대위 역의 송중기와 사선을 넘나드는 로맨스를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출처=태양의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 NEW]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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