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17일 오후 새누리당 상임전국위원회 무산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같은 사람에게 세 번 국회의원이 되는 기회를 주신 국민과 당원에 죽을 죄를 졌다”며 “혁신위원장 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무릎꿇을 지언정 그들에게 무릎꿇을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앞서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된 후 비박(비박근혜)계 핵심인 김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내정했다. 하지만 이날 상임전국위가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되면서 비대위원장 추인이 이뤄지지 않아 김 의원의 혁신위원장 취임도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친박들은 비박계의 비대위와 혁신위 점유를 경계하며 조직적으로 반발해 왔으며 이날 전국상임위 역시 친박계의 조직적인 보이콧으로 인해 의결정족수 확보에 실패하고 말았다.
김 의원은 “지난 이틀간은 새누리당이 국민에 용서를 구할 마지막 기회였지만 오늘 새누리당에서 정당민주주의는 죽었다”며 “새누리당은 국민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잃은 것”이라고 전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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