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2사단의 한 관계자는 17일 “동두천에 주둔한 미 2사단 병력 중 1개 대대 규모 병력과 주요 장비가 7월 평택캠프 험프리 기지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내년 말까지 경기 북부지역에 주둔한 병력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다만 동두천에 주둔한 210 화력여단은 2020년 중반까지 잔류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군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조건과 맞물려 한미 양국은 지난 2014년 9월 한국군 단독으로 북한의 장사정포 등에 대한 대응능력을 갖출 때까지 210 화력여단의 동두천 잔류에 합의했었다.
주한미군 평택기지 이전 사업은 미군의 주둔기지 재배치 전략과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용산 미군기지와 경기 북부지역에 주둔한 미 2사단을 평택 험프리 기지로 이전하는 사업이다. 원래 계획에는 올해 말까지 이전 완료를 목표로 했지만 공사업체 부도 등 문제가 발생하며 이전 시기가 1년 지연됐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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