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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희망퇴직 중단’ 요구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인력감축 구조조정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생산직 중심의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백형록)와 사무직으로 구성된 일반직지회(지회장 우남용), 협력업체 노조인 사내하청지회(지회장 하창민)는 17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진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인력퇴출, 하청 임금삭감 및 폐업으로 가려진 일상적 구조조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백 위원장은 “조선산업 위기의 본질은 정부의 조선산업 정책 부재와 경영진의 무능함에 있다”며 “과거 일본 정부와 경영진 주도의 대책 없는 구조조정이 대한민국에 조선산업 1위 자리를 내준 원인이었는데 지금 정부와 경영진은 실패한 일본의 전철을 답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이어 “현대중공업은 부채비율이 143.98%에 불과한 건실한 기업이며 공적자금이 투입된 회사가 아니다”라며 “금융권을 통한 압력행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주급감에 따른 일감부족 상황에서 회사의 생존을 위해 간부급 직원을 대상으로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다”며 “회사는 지난 4월 임원 25%를 감축하고 조직을 축소하는 등 경영합리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비핵심자산의 매각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힘스·현대E&T 등 5개 계열사가 과장급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위로금으로는 최대 40개월 치 기본급과 자녀 학자금을 지급한다. 희망퇴직 신청기한은 오는 22일까지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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