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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산 떡볶이, 이슬람권 국가도 진출

인도네시아 수출상담회서 현지업체와 공급계약

대구산 ‘떡볶이’가 이슬람권에서도 통했다.

17일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에 따르면 대구 식품기업인 영풍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대표 생산품 떡볶이(브랜드명 요뽀끼)를 5년간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현지 업체와 체결했다.

협약 금액은 500만달러다. 국민 간식인 떡볶이가 앞으로 이슬람권에서도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재곤 영풍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취득하고 현지인 입맛에 맞춘 레시피를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고 협약 배경을 설명했다. 조 대표는 최근 정부의 이란 방문 경제사절단에도 참여해 300만달러 규모의 떡볶이 독점 공급 협약을 체결하는 등 이슬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대구TP 바이오헬스융합센터 주관으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인도네시아·베트남에서 개최됐다. 영풍을 포함, 대구지역 8개사가 참가해 1,475만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



청국장·홍삼음료 등을 생산하는 청보내츄럴은 ‘맛과 향이 자극적이지 않다’는 호평 속에 베트남 현지 기업과 현장에서 8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마스크 팩 관련 국내 시장 선두주자인 에스엘씨도 15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조희준 대구TP 바이오헬스융합센터장은 “지역 기업의 생산제품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해외 시장 다각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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