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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더민주 정책위...9개 부처 차관 동시 업무보고 받아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관련 보고받아.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7일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관련 9개 정부부처 차관급 인사를 불러 현안 보고를 받았다.

원내 1당으로서의 더민주의 막강한 위상을 확인한 셈이다.

더민주 변재일 정책위의장과 최운열·김정우 정책위부의장 등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으로부터 구조조정과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외에도 순서대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산업은행·수출입은행·해양수산부·기획재정부·한국은행·고용노동부 차관급 인사들의 보고가 뒤따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부부처 관계자들은 예정된 시간에 맞춰 더민주 정책위실 앞에 도착해 대기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원내 1당에 올라선 더민주 정책위의 입지를 실감케 했다.



이날 현안보고를 통해 변 정책위의장과 최 정책위부의장 등은 각 부처의 구조조정 업무와 구조조정 실탄 마련을 위한 국책은행의 자본확충 방안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더민주는 금융감독원에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관계자에게는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대책 예산마련 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진행된 정부의 현안보고는 변 정책위의장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변 정책위의장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야 3당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첫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구조조정 이슈에 대한 명확한 사전 설명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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