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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북한, 이란 본보니 삼아 핵개발 중단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북한도 이란을 본보기 삼아 핵개발을 중단하고 문호를 개방한다면 우리와 국제사회의 많은 지원으로 발전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국지역 자문위원들과의 ‘통일대화’ 행사에서 “제가 이달 초 이란을 방문했는데 이란은 국제사회와 핵협상을 타결한 이후 전세계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호텔방을 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변화와 개혁의 길로 나서기를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서독과 동독이 통일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서독 정부의 꾸준한 노력과 함께 동독이 통일을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던 국제환경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변화할 수밖에 없는 한반도 환경을 조성해서 평화와 행복의 통일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그 길을 열어가는 데 재외동포 여러분의 지지와 단합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민주평통 자문위원 여러분께서 여론결집과 한민족 단합을 선도해서 이끌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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