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부담을 가중하고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은 초·중·고교의 과제형 수행평가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최근 각 시도 교육청에 배포한 2016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 ‘수행평가는 과제형 평가를 지양하고 다양한 학교 교육활동 내에서 평가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문구를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교육부가 수행평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 지침’을 개정한 후 학부모들 사이에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참여형 수업이 늘어나는 만큼 평가 방식도 개선했으며 수행평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학생부 작성 및 관리지침을 개정해 지난달부터 적용했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수행평가 확대 취지와는 달리 자칫 학부모 부담만 가중하고 사교육을 부추기게 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수행평가의 방식 중 교사가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주고 그 결과를 제출토록 하는 ‘과제형 평가’는 사실상 ‘엄마 평가’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런 우려를 덜고 수행평가 취지가 왜곡되지 않게 하기 위해 ‘과제형 평가 지양’ 문구를 명시했다는 게 교육부 측의 설명이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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