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9회째를 맞는 경기국제보트쇼는 아시아 3대 보트쇼로 ‘대중과 함께하는 산업전시회’의 색깔을 더욱 강화했다.
이번 보트쇼에는 총 28개국 402개사의 보트쇼 관련 업체와 해외바이어가 참가할 예정이다. 실내 전시부스는 1,565부스로 2015년 대비 14% 확대됐으며, 해외 바이어는 149개사 참가로 지난해 99개사 보다 55%가 증가했다.
또한 올해는 ‘아시아 마린 컨퍼런스(Asia Marine Conference)’가 경기국제보트쇼와 동시에 개최돼 기업뿐 아니라 학계와 기관들까지 참여한 진정한 해양산업의 리딩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과 프랑스 등 선진 보트 제조사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종사자들이 20일 오후 전문가들을 위한 테크니컬 세션과 21일 오전 일반인을 위한 ‘재미있는 보트상식’, ‘중고보트 구매시 알아야할 수칙 10가지’ 등을 연이어 소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경기국제보트쇼는 매년 참가사들이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발표하는 공식 무대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올해는 국내 낚시레저보트 제조사인 대영조선의 ‘65ft 낚시레저선’과 현대요트의 ‘52ft 바바리아 세일요트’ 등 초대형 요트들이 첫 선을 보인다.
전시회 규모만큼이나 전시 제품들도 다양하다.
전시회는 크게 럭셔리 보트부터 콤비보트까지, 최신 요트와 보트들이 전시되는 ‘요트&보트전’, 카누와 카약을 즐기는 국내 패들러들의 필수 코스 ‘무동력 보트전’, 요트와 보트가 만드는 캠핑, 아웃도어 문화 ‘보팅 라이프 스타일쇼’, 직접 보트를 타볼 수 있는 ‘김포 아라마리나 해상전시’로 구성된다.
부대행사도 대폭 강화됐다. 홀로 209일간 요트 세계일주를 떠났던 김승진 선장의 ‘세계일주 강연’은 요트 업계뿐 아니라 일반 참관객들로부터도 이미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카약 패들링 교육이나 엔진 정비 교육 같은 전문적인 강연에서부터 마리나 인문학 강의, 카약 체험, 바다낚시 회뜨기 강의같이 개성 있는 시간들도 준비돼 있다.
경기국제보트쇼는 전시산업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전시연맹 UFI 인증을 획득했으며 세계보트쇼주최자연합(IFBSO)으로부터 최고인증인 플래티늄 인증을, 미국 상무부 무역전시회 인증 획득, 산업통산자원부 국제인증 전시회 및 유망전시회 5년 연속 선정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해양산업관련 전시회다.
/수원=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