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경찰서는 18일 여성 속옷을 절도한 혐의로 김모(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달 6일 오전 10시 45분께 자신이 일하던 부산 동구 오피스텔 지하 코인세탁실에서 여성속옷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2009년에도 부산 서구의 한 주택 빨래 건조대에 널려 있던 70대 할머니의 속옷을 가져가는 등 여성속옷 10여 점을 훔친 것이 발각돼 집행유예를 받았다.
그는 여성이 세탁기에 빨랫감을 넣고 자리를 비우면 세탁기 안 빨랫감에서 속옷만 훔쳐 달아나는 수법으로 총 9점(시가 35만원 상당)의 속옷을 훔쳤다. 그러나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피해자에게 속옷을 돌려줬고 그 과정에서 지문이 발견돼 김씨의 범행 사실이 발각될 수 있었다.
김씨는 경찰에서 “여성속옷을 보고 흥분해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
/김인경인턴기자 izzy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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