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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별 쓰레기봉투값 천차만별…지역별 두배나 차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쓰레기 봉투 가격이 천차만별이어서 지역에 따라 두 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가정에서 많이 쓰는 20ℓ짜리 일반쓰레기 봉투의 가격은 서울 강남구가 370원이지만 경남 창원시와 양산시는 각각 700원, 750원으로 강남구보다 두 배 정도 비쌌다.

서울시 자치구 대부분은 440원 수준이었고 인천은 서울보다 비쌌다. 인천 중구·동구·남구·연수구·부평구·계양구·서구 등 7개 구의 20ℓ 쓰레기봉투 가격은 620원이다. 경남에서는 시 단위 지자체 쓰레기봉투 가격이 비교적 비쌌다. 양산시는 지난해 690원에서 올해 750원으로 가격을 올렸고 창원시와 밀양시가 각각 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충북지역은 가장 비싼 충주시가 20ℓ에 360원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충북 11개 시·군의 평균 가격은 304원으로 창원시의 절반도 안 됐다.



강원도의 경우 가장 비싼 원주시가 20ℓ에 620원으로 가장 낮은 영월군의 230원보다 390원 비쌌다.

서울시 관계자는 “쓰레기 봉투의 제작비용은 비슷해도 봉투 가격의 70%는 쓰레기 수집·운반 조건에 따라 결정돼 지자체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부터 시 전역 쓰레기봉투 가격을 20ℓ 기준 490원 정도로 인상할 계획이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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