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자동차에 이어 일본 자동차 업계 4위인 스즈키자동차가 연비 조작 사실을 인정했다.
18일 스즈키 오사무 스즈키자동차 회장은 도쿄 국토교통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과적으로 (법으로) 규정한 측정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연비 데이터가 조작된 차종은 총 16개로 인기차종인 ‘알토’와 ‘웨곤 R’ 등도 포함됐다. 작년 경차 부문 신차 판매 대수는 다이하쓰가 60만 8,772대로 1위였고, 스즈키는 55만 9,704대로 2위다.
경차를 주력으로 하는 이 회사는 경쟁사인 다이하쓰공업과 치열한 연비 경쟁을 벌여왔으나 최근 연비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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