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연애혁명’이 ‘일진 미화’ 논란에 휩싸였다.
19일 업데이트된 ‘연애혁명’ 126화는 공주영과 조승민이 노래방에서 마주쳐 시비를 걸고 싸우는 장면이 그려졌다. ‘연애혁명’은 연재 초부터 일진을 미화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연애혁명’ 232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일진 미화라는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 술과 담배를 하는 아이들이 나오는 것만으로는 미화라고 할 수 없다. 게다가 그런 모습을 한 번도 아름답고 멋있게 포장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려 한 것이다. 오히려 일진 혹은 일진 근처에서 노는 최정우 등은 정말 양아치처럼, 비뚤어진 허세와 악의를 최대한 담아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인공 공주영과 왕자림 그 외 친구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을 두고 일진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재미를 위한 만화에서 굳이 아이들이 공부하는 장면을 넣을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작품 주인공들은 고등학교 1학년에 갓 올라간 아이들이다. 아직 유치하고 미숙하고 철없는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강한 소신을 드러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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