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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못 편 '인비'

미국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1R

복귀전서 퍼트 수만 32차례

3오버 74타 공동 99위 부진

한 달 만에 복귀한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첫 발걸음이 가볍지 못했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 코스(파71·6,37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쳤다. 버디는 1개에 그쳤고 보기 4개를 적어냈다. 첫날 순위는 144명 출전자 중 공동 99위였다.

왼쪽 엄지 인대 부상으로 최근 3개 대회를 쉬었던 박인비는 32차례나 기록한 퍼트 감각 회복이 과제로 떠올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그는 전반에 보기 1개를 기록한 뒤 후반 들어 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으나 이후 3·4·6번홀에서 1타씩을 잃었다. 한 조에서 동반 대결을 펼친 세계 1~3위는 모두 오버파 스코어를 작성했다. 세계 1위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는 2오버파 공동 81위, 세계 3위 렉시 톰슨(미국)은 1오버파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6언더파 65타를 친 미야자토 미카(일본)가 단독 선두에 나섰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호주교포 이민지(20)가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나란히 1타 차 공동 2위(5언더파)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김세영(23·미래에셋)이 4언더파 공동 4위로 출발이 가장 좋았다. 신인왕 후보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2오버파 공동 8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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