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리조트 리버 코스(파71·6,37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쳤다. 버디는 1개에 그쳤고 보기 4개를 적어냈다. 첫날 순위는 144명 출전자 중 공동 99위였다.
왼쪽 엄지 인대 부상으로 최근 3개 대회를 쉬었던 박인비는 32차례나 기록한 퍼트 감각 회복이 과제로 떠올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그는 전반에 보기 1개를 기록한 뒤 후반 들어 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으나 이후 3·4·6번홀에서 1타씩을 잃었다. 한 조에서 동반 대결을 펼친 세계 1~3위는 모두 오버파 스코어를 작성했다. 세계 1위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는 2오버파 공동 81위, 세계 3위 렉시 톰슨(미국)은 1오버파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6언더파 65타를 친 미야자토 미카(일본)가 단독 선두에 나섰고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호주교포 이민지(20)가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나란히 1타 차 공동 2위(5언더파)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김세영(23·미래에셋)이 4언더파 공동 4위로 출발이 가장 좋았다. 신인왕 후보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2오버파 공동 8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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