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결혼식 피로연 음식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하객이 82명으로 늘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11시쯤 서귀포시 성산읍 한 마을 음식점에서 결혼식 피로연 음식을 먹은 마을 주민 72명이 구토와 설사, 오한 등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들은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피로연 음식을 먹은 하객 중 밤새 10명이 추가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그중 7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주민은 당초 30여명으로 파악됐으나 환례정의(24시간 이내에 3번 이상 설사)에 따른 환자 수는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시는 해당 음식점에 대해 결혼식 피로연 영업을 일시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제주도는 광주식약청, 서귀포시·제주시, 보건환경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역학조사반을 편성해 발생 원인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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