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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힘...바이오의약품 무역수지 6년만에 흑자

작년 수출액 7억9,000만달러...전년 대비 34% 증가

램시마 원액 수출이 2배 급증..실적 개선 이끌어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수입은 줄어 6년 만에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 1위 제품인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램시마’의 수출액이 2배 이상 급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5년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7억 8,915만 달러(약 8,929억 원)로 전년 5억 8,892만 달러(6,664억 원)보다 34%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바이오의약품 무역수지는 5,093만 달러(약 576억 원)로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최근 5년 동안 △2011년 2억 6,000만 달러 △2012년 3억 8,000만 달러 △2013년 4억 달러 △2014년 5억9,000만 달러 등 급증세를 이어왔다.

반면 수입액은 크게 줄었다. 2015년 바이오의약품 수입 총액은 7억 3,822만 달러(약 8,353억 원)로 전년(8억 7,669만 달러·약 9,920억 원)보다 15.8% 감소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 1위 품목인 셀트리온 ‘램시마 원액’의 지난해 수출금액은 4억 3,932만 달러(4,940억 원)로 2014년 실적(2억 477만 달러)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 실적의 절반 이상(55.7%)을 차지했다. 램시마는 다국적제약사 얀센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복제약이다. 또 주름치료제로 사용되는 보툴리눔톡신 제제 등이 국산화한 것도 무역수지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변화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연구개발 활성화와 세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대웅기자 sd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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