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5년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7억 8,915만 달러(약 8,929억 원)로 전년 5억 8,892만 달러(6,664억 원)보다 34%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바이오의약품 무역수지는 5,093만 달러(약 576억 원)로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최근 5년 동안 △2011년 2억 6,000만 달러 △2012년 3억 8,000만 달러 △2013년 4억 달러 △2014년 5억9,000만 달러 등 급증세를 이어왔다.
반면 수입액은 크게 줄었다. 2015년 바이오의약품 수입 총액은 7억 3,822만 달러(약 8,353억 원)로 전년(8억 7,669만 달러·약 9,920억 원)보다 15.8% 감소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 1위 품목인 셀트리온 ‘램시마 원액’의 지난해 수출금액은 4억 3,932만 달러(4,940억 원)로 2014년 실적(2억 477만 달러)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 실적의 절반 이상(55.7%)을 차지했다. 램시마는 다국적제약사 얀센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복제약이다. 또 주름치료제로 사용되는 보툴리눔톡신 제제 등이 국산화한 것도 무역수지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변화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연구개발 활성화와 세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대웅기자 sd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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