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숙원사업이었던 2호선 사상역과 1호선 하단역을 잇는 도시철도 건설사업이 첫 삽을 뜬다.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내달 15일 오전 11시 사상구 괘법동 사상역광장에서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건설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상-하단선은 사상과 하단, 명지, 녹산을 연결하는 노선의 1단계 사업이다.
2호선 사상역에서 1호선 하단역까지 총연장 6.90km로 6개 역과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서며, 총 5,38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21년 완공될 계획이다.
건설현장은 총 5개로 나눠 진행되며, 전 구간은 지하로 건설예정이다.
차량형식은 부산도시철도 4호선과 같은 한국형 고무차륜 경량전철로 3량을 1개 편성으로 구성해 운행한다.
사상-하단선 건설사업은 지난 2013년 1월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이 확정·고시됐다.
같은 해 6월 부산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1·3·5공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Turn Key)으로, 2·4공구는 기타구간으로 건설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박종흠 사장은 “사상-하단선이 완공되면 낙동강을 따라 서부산권의 새로운 교통축이 완성돼 대중교통 이용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부산권 지역의 발전에도 큰 디딤돌이 될 사상-하단선을 차질없이 건설해 오는 2021년까지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