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사진) 경기도지사가 23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잇달아 방문해 역점사업인 2층 광역버스 도입과 수원발 KTX 직결사업의 내년도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도에 처음 도입된 2층 광역버스는 김포(2개 노선 6대)와 남양주(3개 노선 3대)의 서울 출퇴근 시민을 위해 9대를 운영 중이다. 또 10대를 주문제작 중이며 9대 도입 예산이 이미 확보됐다.
도는 내년도에 100대(대당 3억원)를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전체 300억원의 예산 가운데 국비 100억원을 요청했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경부선 일반철도 노선(서정리역)과 수서~평택간 KTX 전용 고속철도 노선(지제역) 4.6㎞ 구간을 연결하고 수원역을 KTX 시발역으로 하는 사업이다. 직결노선이 완공되면 지제역부터 KTX 선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수원~대전 구간의 소요시간이 67분에서 48분으로 19분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처음으로 35억원의 국비가 투입됐고 내년도 국비 30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이 밖에 남 지사는 △학교용지부담금 개인환급금 국비 보전(443억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137억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92억원)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사업(70억원)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사업(2,000억원) 등도 건의했다.
남 지사는 특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나들목 추가 설치 △철도박물관 건립지로 의왕시 선정 등 정책 현안에 대한 협조도 당부했다.
경기도는 남 지사가 이날 요청한 사업을 포함해 모두 952개 사업에 11조3,345억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한 상태다. /수원=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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