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주택가 한복판에서 고등학생이 ‘칼부림’을 벌여 동급생 3명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벌어졌다.
23일 YTN 보도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쯤 인천 작전동 주택가에서 같은 고등학생 3학년 학생들이 다투던 중 한 명이 흉기를 휘둘러 다른 학생 3명이 다쳤다.
A군의 담배를 다른 학생들이 나눠 피운 것이 계기가 되어 몸싸움이 벌어졌다. A군은 B군 등과 싸우던 중 “몸집도 작은 게 까불지 말라”는 말을 듣고 평소 소지하고 있던 길이 7㎝의 칼을 꺼내 휘둘렀다.
A군은 경찰에서 “담배 때문에 시비가 붙었는데 다른 친구가 가세하면서 내가 불리해졌고 무시까지 당해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피해 학생 두 명은 각각 복부와 허벅지를 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 가운데 한 명은 폐를 찔려 중태에 빠졌다.
한편 경찰은 A 군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구속 여부는 오늘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김인경인턴기자 izzy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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