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기장군은 24일 센텀사이언스파크에서 동남권 의과학산단에 입주할 제약·바이오기업 5개사와 지역 대학병원 4곳,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 등과 함께 부산공장 설립을 위한 합동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부산시와 기장군은 의료바이오기업의 투자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이르면 내년 중 신규 공장을 설립, 지역 인재를 채용해 본격 운영에 나선다.
부산대·동아대·인제대·고신대 등 대학병원과 BISTEP은 제약바이오기업과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첨단기술 사업화를 지원한다.
부산에 공장을 짓는 5개사 중 듀켐바이오·삼영유니텍·새한산업 3개사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암·치매 등을 진단하는 방사성의약품 제조기업으로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또 호진산업기연은 비파괴검사용(산업용) 밀봉방사선원의 국내 수요량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티아이는 안과 수술용기구 제조업체로 고탄성 와이어로프와 고주파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기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받은 업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의과학산단 일대를 의료바이오·제약·정보기술(IT)·자동차 등 방사선 융합기술을 선도하는 세계적 방사선 의과학 메카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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