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서 실제 거주와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가 ‘역세권’이었는데요. 최근에는 근처에 공원이 있는 ‘공세권’, 숲이 있는 ‘숲세권’ 등이 각광을 받는 추세입니다. 이들 자연환경이 좋은 아파트들은 일명 ‘그린 프리미엄’이 붙기도 합니다. 보도에 양한나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센트럴파크에 빗댄 ‘연트럴파크’라 불리며 도심 내 명소로 자리 잡은 연남동 경의선 숲길.
숲길이 조성되자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들은 ‘숲세권’이라 불리며 몸값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실제 국토부 실거래가 조회 결과, 경의선 숲길 인근 아파트들은 숲길이 조성되기 전보다 3,000~6,0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습니다.
자연 친화적인 아파트에 웃돈이 생기는 ‘그린 프리미엄’이 붙은 것입니다.
[녹취] 연남동 A 부동산
“아무래도 주변에 공원이 없다가 생겨서… 거주요건이 많이 좋아져서 아파트 가격에 반영됐죠”
이외에도 송도 센트럴파크공원 앞에 위치한 아파트 3.3㎡당 가격은 지역 평균보다 200만원 이상 높습니다.
광교호수공원 인근 아파트 역시 분양가에 4,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습니다.
이처럼 최근 에코세대를 중심으로 웰빙과 힐링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숲을 낀 ‘숲세권’, 공원을 낀 ‘공세권’ 아파트가 인기입니다.
[인터뷰] 김지은 /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일상생활에 대한 빡빡함과 여유로움을 찾고자 하는 에코세대들은 자연을 찾아… 집 밖을 간단히 나가서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 한강이나 자연을 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선호가 나타날 거란 거죠”
바쁜 일상에 지친 에코세대의 힐링 트렌드가 주택 시장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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