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무더위가 예상된다.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1개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23일 내놓은 ‘3개월 여름철 전망(2016년 6월~8월)’에서 평균 기온이 6월과 8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7월은 예년 수준이라고 밝혔다.
6월 초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으며 기온 변화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온은 평년(21.2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평년(158.6mm)보다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은 주기적인 저기압 영향으로 흐린 날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소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후반에는 점차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무더위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됐다. 기온은 평년(24.5)도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289.7mm)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보됐다.
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무덥고 습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과 함께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남서류의 영향으로 대기불안정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릴 때가 있겠다. 기온은 평년(25.1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평년(274.9mm)에 비해 많다.
올 여름 태풍 발생 횟수는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8월 북서태평양에서 예상되는 태풍은 7~10개로 평년(11.2개)에 비해 적다.
기상청은 이중 평년(2.2개)보다 적은 1개가 한국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진로는 라니냐의 영향으로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발생해 주로 중국 남동부지역을 향하는 경로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희기자 jh694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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