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컵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에 7회 구원등판, 1이닝을 1탈삼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1대3으로 뒤진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컵스의 3~5번 클린업트리오를 투구 수 13개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3번 벤 조브리스트에게 직구 3개를 던져 3루수 뜬공 처리했고 4번 앤서니 리조를 상대로는 체인지업으로 3루 땅볼을 유도했다. 5번 호르헤 솔레어 타석 때는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최고 시속 153㎞를 찍은 오승환은 9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1.14까지 떨어뜨렸다. 팀도 9회 말 끝내기 홈런으로 4대3으로 역전승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세인트루이스는 지구 1위인 컵스(29승14패·승률 0.674)를 6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4대10 미네소타 패)에 5번 지명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3타수 1안타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이날 5회 1사 1·3루에서 투수 앞 병살타를 치는 등 20타수 연속 무안타에 그치던 박병호는 마지막 타석 안타로 체면을 세웠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23가 됐다. 이대호(34·시애틀)는 팀이 0대5로 진 오클랜드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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