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WE-UP) 기본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성공학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이 사업은 여성 친화적으로 공대 교육시스템을 개편해 사회수요 맞춤형 여성 공학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소프트웨어 중심 산업구조 개편으로 여성공학인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여성공학기술인력의 비중은 산업기술인력의 11.6%에 불과하다. 또 공학계열 여학생이 약 17%를 차지하고 있고 여성 공대생 1,000명 이상인 학교도 40개교나 되지만 여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부족 등으로 취업률은 남학생에 비해 약 5%포인트 낮다.
교육부는 이러한 현상이 지속 될 경우 인력 수급 불균형이 지속적으로 심화 될 것으로 보고 이번 사업 추진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8개 내외의 대학에 매년 총 50억원씩, 학교당 최대 10억원 이내 규모로 3개년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학들은 융합·신수요 맞춤형 전공트랙이나 교과목을 신설하거나 산·학·연 연계를 통한 인턴십 지원 및 리더십 개발 등 진로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남성 중심적 인식과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병행 할 수 있다.
교육부는 7월에 평가를 거쳐 8월에 최종 지원대상 대학을 확정할 예정이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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