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국공립어린이집과 시립양로원 등 주요 시설에서 가습기 살균제의 과거 사용 여부를 전수 조사하는 내용을 담은 가습기 살균제 대책을 24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문제가 된 ‘옥시싹싹 뉴 가습기 당번’ 등 가습기 살균제 6종이 국공립어린이집, 시립양로원, 요양원, 장애인복지시설 등에서 과거에 쓰였는지 전수조사한다. 폐 질환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견되면 피해조사 신청을 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접수 방법을 잘 모르는 피해자가 신청을 빠뜨리지 않도록 자치구에 안내 공문도 보낼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와 노원구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상담과 진료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1·2차에 걸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인정된 사람은 전국 221명이며 이 가운데 서울시민은 43명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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