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정아가 11년 만에 입을 열었다.
24일 정정아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10시 45분 오늘 밤 24일. 먼저 밝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세상 뒤에서 참았던 눈물을 한 번에 쏟아냈나 봅니다. 누군가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냐고 손 내밀어주는 게 기사거리가 아닌 제 마음을 물어보는 게 내민 손이 처음이라 그랬나봅니다. 오래 담아놓았던 얘기를 이제야 꺼내놓고 이해를 구합니다. 아버지에게... 세상에게... 나에게...”에게란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24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 EBS <리얼극장-행복>에 출연한 정정아, 자신과 아버지 정대근의 모습이 담겨있다.
정정아는 2005년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도중 아나콘다에게 팔을 물려 서둘러 귀국하게 됐고 이 사건으로 인해 10년 넘게 장수하던 프로그램은 결국 막을 내렸고 그 후 정정아는 프로그램을 망하게 한 연예인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한편, 정정아는 EBS ‘리얼극장-행복’을 통해 아버지 정대근 씨와 함께 관계 회복 여행을 떠났다.
[사진=정정아 인스타그램]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