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운영하는 호프집이 장사가 안돼 화가 난다는 이유로 차량 10여대를 긁고 훼손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25일 재물손괴 혐의로 오모(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오씨는 2월 26일 오전 6시께 군포시의 한 아파트 근처 길가에 주차된 차량 5대의 옆면을 열쇠로 긁어 훼손했다. 3월 8일 오전 4시께에는 주차된 차량 7대 옆면을 쇠파이프로 긁었다.
경찰은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해 조사한 결과 오씨를 용의자로 특정, 이달 초 검거했다.
오씨는 경찰조사에서 “호프집 장사가 잘 안돼 혼자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가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오씨가 상습적으로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보고, 다른 피해 사례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인경인턴기자 izzy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