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24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페퍼(Pepper)’를 연말부터 아시아지역 피자헛 매장에 투입해 캐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매장에 배치되는 로봇 페퍼는 피자 주문에서부터 계산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게 된다. 사업현장에서 로봇을 실제 활용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마스터카드는 기대했다.
페퍼는 초등학교 저학년생 정도의 크기로 사람의 표정이나 목소리를 인식하고 감정을 이해하며 스스로 움직인다. 일본 소프트뱅크사가 개발한 인공지능(AI)형 로봇이다. 피자헛에 투입되는 페퍼는 고객과 대화를 하고 질문에 응대한 뒤 휴대전화 동기화를 통해 결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존 셸던 마스터카드 혁신경영부문장은 “페퍼가 인간을 대체하진 않을 것”이라며 “경영상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인간 직원은 더 가치가 높은 경험을 기반으로 하는 업무를 행하게 된다”고 말해 로봇이 인간을 대체한다는 우려를 잠재웠다. 페퍼가 구체적으로 아시아 어느 지역 매장에 배치될지는 아직 비밀에 부쳐져 있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