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어린이들의 교육 여행 지원과 체험 교육 등을 통해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교육 여행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23일 제주시 소재 평대초등학교와 저청초등학교 학생 20여명의 수도권 수학여행에 필요한 왕복항공권을 지원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오는 6월13일에는 서귀포 덕수초등학교와 풍천초등학교 학생들의 수학여행, 2학기에는 제주시 소재 초등학생들에게 수학여행과 직업 체험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단순히 항공권 지원을 넘어 체험 교육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3일 제주항공을 이용해 서울에 도착한 제주 어린이들은 다음날인 24일 애경그룹 계열의 수원역 AK타운 내 라이프스타일 쇼핑몰 ‘AK&’을 찾아 이곳에 설치된 시뮬레이터(모의비행장치)에서 조종사 체험을 했다. 이어 기장과의 대화 시간에 비행의 원리와 조종사에 대해 질문하는 기회도 가졌다. 제주항공이 4월21일 AK&에 설치한 B737-800 항공기 조종 체험을 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에는 1개월여 만에 7,000여명이 시뮬레이터와 가상현실(VR) 체험을 하는 등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어린이 대상 교육 지원 사업은 취항 직후부터 꾸준히 진행돼왔다. 2007년부터 객실승무원들이 매주 제주 지역 어린이 보육시설 한 곳을 정해 10년째 영어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전국의 초등학교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최하는 대형 안전 체험 행사장에서 항공 안전 체험 교실과 진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교육 여행 지원과 진로 지도 등으로 미래를 이끌어나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양한 항공 교육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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