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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고성능 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 4대 도입

한국군에 인도될 아파치 헬기 4대가 부산항에 들어왔다. 사진은 한국군용 아파치 헬기가 미국 현지에서 최종 테스트를 받고 있는 장면.




한국군이 운용할 아파치 공격헬기 36대 가운데 1차분 4대가 26일 부산항을 통해 들어왔다. 파나마 선적 화물선 그랜드이글호에서 보잉사와 한국 육군 관계자들이 아파치 헬기를 하역하고 있다. /사진제공=방위사업청


유사시 북한군 전차와 서북도서로 침투하는 공기부양정을 격파할 아파치(AH-64E) 공격헬기가 들어왔다.

방위사업청은 부산항에 도착한 AH-64E 가디언 4대를 인수해 27일 육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아파치 가디언은 미국 육군에 배치된 최신 기종으로 주야간·전천후 작전수행이 가능한 현존 최고 성능의 공격헬기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군이 쓰게 될 AH-64E 가디언은 미군이 운용하는 AH-64D보다 엔진 출력과 무장 탑재량, 속도도 조금씩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아파치 헬기를 신형 전차 900대 이상으로 무장한 북한군 기갑전력과 서북도서로 침투하는 북한군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도발을 억제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총사업비 1조8,400억원을 투입해 36대를 도입할 방침이며 내년 초까지 모두 육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최대 순항속도는 269㎞/h(145노트)로 헬파이어 공대지 유도탄 최대 16발, 스팅어 공대공 유도탄 최대 4발을 각각 탑재할 수 있다. 70㎜ 로켓 최대 76발과 30㎜ 기관총 최대 1,200발을 장착해 전방의 전차와 공기부양정을 단숨에 격파하는 능력을 갖췄다.

지난해 11월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있는 보잉사 공장에서 출고식을 가진 후 올해 초부터 각종 탄약과 지원장비·수리부속 등이 한국에 도착하고 있다. 2012년 3개의 후보 기종(AH-1Z, AH-64E, T-129)이 치열한 경합을 펼친 가운데 엄격한 기종 평가를 통해 2013년 4월 AH-64E 가디언이 최종 선정됐다.

방사청 헬기사업팀의 한 관계자는 “우리 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형 공격헬기 도입으로 한반도 전 지역에서의 국지도발에 신속하게 대응함은 물론 유사시 북한군 기갑, 기계화부대를 격멸하는 등 군의 전투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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