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주택 미분양 물량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이 한 달만에 671.4% 급증했다.
국토교통부는 4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5만 3,816가구로 전달(5만 3,845가구)보다 0.1%(29가구) 줄었다고 26일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2만 2,345가구로 전달(2만 3,300가구)에 비해 4.1% 줄었지만 지방은 3만 1,471가구로 전월(3만 545가구) 대비 3% 오히려 늘었다.
한 달 만에 가장 급격한 증가세를 보인 곳은 제주다. 제주의 4월 미분양은 158가구로 전달(62)보다 154.8% 증가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은 3월 14가구에서 4월 108가구로 671.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전남 46.2% △전북 32.3% △충북 12.2%이 높은 미분양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은 651가구로 17.4% 감소했으며 대구도 4월 1,638가구로 전달(1,769가구)보다 7.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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