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검찰은 이날 벨기에 북부 안트베르펜 등 두 도시에서 테러단체 가입 시도 및 인력모집 등의 혐의로 4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검찰 대변인은 “이들이 시리아 및 리비아 등 분쟁지역에서 테러리스트로 활동할 사람들을 모집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 초기수사 결과 이들이 벨기에에서 추가 테러를 모의한 증거가 발견됐으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가입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중 2명은 현재 구속 수사 중이며 2명은 전자팔찌 착용 등 지속적인 감시를 받는 조건으로 석방됐다.
지난 3월 31명의 목숨을 앗아간 브뤼셀 테러 이후 유럽 수사당국 간 공조가 활발해지면서 테러 용의자가 꾸준히 검거되고 있다. 3월27일에는 네덜란드 수사당국이 프랑스 정부의 요청으로 IS와 연계된 프랑스인 테러 용의자를 검거하기도 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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