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창업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자영업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통계청의 지난 ‘2013년 기준 기업생멸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신생기업의 수는 전년도에 비해 2.7% 감소했고, 소멸기업은 전년보다 7.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50대 이상 창업자의 소멸률이 신생률보다 높았고, 1년 이상 생존한 창업자의 나이대는 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져 창업 적정 연령대가 30~40대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가운데 중년층의 부부창업을 고려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자녀를 어느 정도 키워둔 후, 부부가 함께 경제활동에 나서 심기일전함으로써 성공창업 사례로 뽑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부창업의 경우, 인건비를 최소화시킬 수 있으면서도 가족이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매장 관리나 서비스 면에서도 확실히 좋은 결과를 보인다는 것이 창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 소자본창업 아이템인 떡볶이창업 전문 프랜차이즈 ‘버무리떡볶이’의 경우, 송도에서 부부창업을 통해 남편은 송도캠퍼스타운점, 부인은 송도푸르지오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나가면서 세간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송도 캠퍼스타운점주는 “주변 롯데캐슬 등 원룸 및 주택 단지와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배후에 위치해 높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또 버무리떡볶이 자체의 뛰어난 맛과 높은 경쟁력으로 송도 지역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면서 성공적인 부부창업 사례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버무리떡볶이는 기존 가맹점들의 경우, 가맹계약 기간 연장 시 추가 가맹비가 발생하지 않는 점주 친화적인 정책으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매월 본사에 납부하는 로열티도 면제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프랜차이즈 가맹 점주의 부담이 적은 것도 인기 요인이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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