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교신도시와 인근 용인 수지구에서 작년 분양한 새아파트들의 분양권 전매제한이 속속 풀리고 있습니다. 물량이 쏟아져나오자 기존 아파트값이 최대 3,000만원 가까이 내리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롯데건설이 작년 말 경기도 용인 수지구에 분양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다음달부터 2,231가구의 전매제한이 해제됩니다.
분양권 거래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오는 9월이면 인근에 있는 수원 광교신도시에 분양한 광교 중흥S클래스 2,231가구의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용인 수지와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전매제한이 풀리는 단지는 8곳 총 8,811가구에 이릅니다.
용인 수지에서 성복역 롯데캐슬, 동천자이1차 등 4,936가구, 광교신도시에선 광교아이파크, 광교더샵 등 3,875가구 입니다.
입주에 3년 정도 걸리지만 분양권 물량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기존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등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
“분양권 전매제한이 해제되는 물량이 일시에 늘어나게 되면 새 아파트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기존 아파트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습니다. 반면 입지나 브랜드를 갖춘 분양권 단지는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웃돈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용인 상현동 만현마을 롯데캐슬 전용 84㎡의 경우 지난 4월 3억6,4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2월 3억8,800만원에 실거래 된 것과 비교하면 2달새 2,400만원 떨어진 겁니다.
인근 수지 진산마을 푸르지오 전용 84㎡는 3월 5억400만원에 거래됐지만, 4월엔 4억6,800만원으로 1달만에 3,600만원 내렸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