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 상승폭의 5배를 넘어섰다. 중국 자본 등 해외에서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개발사업으로 인해 국내 투자수요도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에 비해 전국 평균 5.08%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4.63%에 비해 0.45%포인트 올라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상승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개별공시지가는 전국 252개 시·군·구별로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결정·공시하며 국세 및 지방세, 각종 부담금 산정의 기준이 된다.
지역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제주(27.77%)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각각 28.79%와 26.19% 상승했다. 국토부는 해외자본이 꾸준히 제주에 투자하고 있으며 혁신도시 및 해안도로변 토지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점이 땅값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세종시 역시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의 호재로 땅값이 지난해보다 15.28% 상승했다. 뒤를 이어 △울산 11.07% △대구 9.06% △경북 9% 등의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홍대 상권 팽창과 제2롯데월드 개발 등으로 인해 개별공시지가가 4.08% 올랐지만 전국 평균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경기 고양 일산서구는 정비사업이 지연되고 도시가 노후화되면서 0.29% 상승하는데 그쳤다. 경기 고양 덕양구도 중심 지역 노후화로 인해 0.46% 올랐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