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이 13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기록했다.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의 2016년 개별공시지가는 1년새 2.97% 올랐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년 개별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땅값은 3.3㎡당 2억 7,423만원으로 지난해(2억 6,631만원)보다 2.97% 상승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2004년(3.3㎡당 1억 3,851만원)부터 땅값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이 곳의 땅값은 97.99% 급상승했다.
2위는 네이처리퍼블릭에서 대각선상에 위치한 서울 중구 충무로2가 쥬얼리샵 ‘로이드’ 부지로, 3.3㎡당 2억 7,109만 5,000원이다. 3·4위 역시 명동역 인근인 중구 충무로 1·2가 일대 쥬얼리샵 클루(Clue)와 운동용품 판매점인 뉴발란스(New Balance) 매장 부지다. 두 곳은 각각 3.3㎡당 2억 7,069만 9,000원과 2억 6,528만 7,000원을 기록했다. 전국 땅값 상위 1~10위 모든 부지가 명동역 인근 부지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지역 중에서 가장 비싼 땅값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아파트로 3.3㎡당 4,273만 5,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공시지가가 낮은 곳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옥도리로 3.3㎡당 326원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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