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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독립운동가에 원주·제천의병 이끈 안승우 선생

안승우 선생이 지휘하는 원주·제천 의병이 일본군과 관군이 점령한 충주성에 진입하는 상황을 묘사한 그림. 원주·제천의병은 이후에도 충주, 단양 등지에서 일본군 병참기지를 습격해 전과를 올렸다.




제천의병 전군장으로 항일투쟁을 이끈 안승우 선생(1865~1896)이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경기도 양평 출신인 안승우 선생은 1896년 일제의 국권 침탈이 본격화되자 강원도 원주에서 의병을 일으킨 뒤 충북 제천으로 옮겨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유인석이 의병장으로 추대된 제천의병에서 선생은 전군장을 맡아 선봉에서 의병을 이끌었다. 제천의병은 관군과 일본군이 집결한 군사적 요충지인 충주성을 공략해 장악하기도 했지만, 보급로가 차단되면서 물러나야 했다.



이후에도 선생은 경북 문경의 이강년 의병장 등과 함께 충주, 단양 등지에서 일본군 병참 기지를 공격해 상당한 전과를 거뒀다. 관군이 의병의 해산을 요구했지만, 제천의병은 일본과 결탁한 집권세력이 친일개화 정책을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산할 수 없다며 항일투쟁을 이어갔다.

선생은 의병을 지휘해 관군의 제천성 공격을 여러 차례 막아냈지만, 전투 중 다리에 총상을 입고 체포돼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애국 헌신과 충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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