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는 신사동 200~237번지 일대 재개발·재건축 해제 지역이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지역은 신사4 주택재개발(신사동 237번지), 신사동 200번지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되면서 지난해 7월에 주거환경관리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후 주민설명회, 임시주민협의체 구성 등을 거쳐 토지 등 소유자 50%이상의 찬성 동의를 받아 사업대상지로 확정되었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이란 주민들의 정주권을 보장하는 가운데 주거환경 개선 및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민이 직접 참여해 새로운 주거형태를 조성하고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는 사업이다.
주민 의견 조사 결과 다세대 거주민들의 참여의지가 높게 나타났으며, 주차장 및 도로정비 등 기반시설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았다. 또한 주택 외부공간 부족, 채광 및 소음 등 주거환경 미흡 등의 의견이 많이 나왔다.
구는 이 지역에 대해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지원,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주택개량상담 및 융자 지원, 주민 공동 이용시설 조성 지원 등으로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총괄계획가, 전문가 파견 등 행정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편 은평구에서는 현재 산새마을(신사2동), 산골마을(녹번동, 응암1동), 수리마을(불광동)에서 주거환경관리사업이 진행 중이다. 구 관계자는 “주거환경 개선 및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인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재개발·재건축 해제지역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며 “주민과 함께하는 주거지 재생을 통해 주민이 마을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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