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항공 정찰 임무 수행 중 적진에 돌진해 산화한 이경복·백성흠 소위가 6월의 6·25 전쟁 영웅으로 선정됐다.
개전 5일 만인 6월30일 북한군이 한강철교 도하를 위해 정찰대를 투입하자 이 상사와 백 상사는 한 조가 돼 L-5연락기에 급조한 폭탄 5발을 싣고 한강철교 상공 정찰을 위해 수원기지에서 출격했다.
한강철교 쪽으로 기수를 돌려 북쪽 어귀를 정찰하던 중 이들의 L-5연락기가 북한군의 대공포에 피격되자 이들은 기체가 손상된 위기 상황에서도 수원기지에 무전으로 상황을 보고하고 적 탱크 부대를 향해 기수를 돌려 산화했다. 이들의 정찰 보고로 미 공군 전투기의 공격을 유도해 북한군의 한강 도하를 지연시키고 아군 후퇴와 미 지상군 참전에 필요한 시간적 여유를 확보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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