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투수 최동환이 본의아니게 국제적 유명인사가 돼 화제다.
최동환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재일을 상대하며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최동환이 낮은 볼을 던진 뒤, 포수 유강남과 윤태수 심판이 동시에 최동환을 향해 공을 던졌다. 심판이 포수가 공을 교체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미리 공을 최동환에게 던진 것으로 보인다.
난데없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2개의 공에 당황한 최동환은 마운드에 뒹굴며 공을 피했다. 우스꽝스러운 상황에 중계진 역시 웃음을 터뜨렸다.
이 장면이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에 소개되면서 최동환이 국제적 유명인사가 됐다. MLB닷컴은 29일(현지시각) “한국 프로리그 투수가 자신을 향해 돌아오는 2개의 공을 피해 그라운드를 뒹구는 모습을 보라”며 해당 동영상을 공개했다.
엠엘비닷컴은 “자신을 향해 떨어지는 작은 운석을 본 일반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라며 “최동환은 거북이로 변신해 자신을 보호하는 것 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전했다.
최동환은 올 시즌 9경기에서 14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중이다.
[출처=MLB닷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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