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서버를 둔 페이스북 모방 페이지가 등장했다.
28일(현지시간) CNN머니와 북한 전문 웹사이트 ‘노스코리아테크’ 등에 따르면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타콘’(starcon.net.kp)이 개설됐다.
스타콘은 페이스북과 비슷한 구조를 띤 SNS다. 이용자들은 가입 후 프로필 사진을 올리고, 사진과 글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또 친구를 검색해 메시지도 보낼 수 있다.
사이트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딘 리서치센터’의 덕 마도리 소장이었다. 마도리 소장은 북한 내 누군가가 테스트용으로 스타콘을 만들었다고 추정하면서 북한 정부의 공식 프로젝트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북한 내부 인물이 만든 것은 틀림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는 북한 주민이 아니더라도 접속할 수 있는 점이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스타콘은 스코틀랜드에 사는 앤드류 매킨(18)이라는 해커에게 쉽게 해킹당하는 등 무방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스타콘 사이트는 현재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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