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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강원도 토지 및 주택 분양에서 압도적인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지역이 있다. 바로 강원도 원주시 북서쪽에 조성되는 원주기업도시다.
롯데건설이 주요 출자자(25.2%)로 참여한 원주기업도시(SPC)와 원주시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원주기업도시는 약 529만㎡ 부지에 총 사업비 9,500여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생산·연구·주거·문화가 어우러진 2만5,000여명 규모의 복합 자족형 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2008년 11월 말 착공에 돌입한 원주기업도시는 현재 공정률 60%를 보이며 2017년 12월 전체 부지조성 공사 완료를 위한 계획적 개발을 진행 중이다.
올해 원주기업도시를 향해 쏟아지고 있는 높은 관심은 토지 공급 경쟁률에서 확인할 수 있다. 4월 단독주택용지 85필지에 대한 접수를 진행한 결과 무려 11만8,000여 건이 접수, 평균 1,390대1, 최고 6,200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 이 같은 수치는 원주기업도시의 2014년 평균 경쟁률인 245대1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 밖에도 상업/업무·주차장·주유소·종교 등 다양한 용지가 공급 때마다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가장 최근 진행된 공동주택용지 역시 2개 필지 공급에 총 66개 건설사가 몰리며 평균 경쟁률 33대1을 기록했다.
아파트 분양도 순항 중이다. 10월 롯데건설이 원주 최초로 롯데캐슬 브랜드를 선보인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가 바로 그 주인공. 원주기업도시 10블록에 자리 잡은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1순위 청약 결과 1,05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평균 경쟁률 2.73대1로 당해 지역 마감한 데 이어 계약 개시 나흘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이처럼 원주기업도시가 눈에 띄는 성공을 이어가는 배경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다양한 개발 호재로 원주가 중부권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우선 2016년 말 개통 예정인 제2 영동고속도로의 월송IC(가칭)를 이용할 경우 1시간 30분 가까이 소요되던 원주~서울 강남 간 이동시간이 5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특히 제2 영동고속도로는 제2 경인고속도로에서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로 연장돼 수도권과 강원권의 가로망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만큼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또 2017년 개통 예정인 중앙선 고속화 철도(인천공항~용산~청량리~서원주~강릉)를 이용하면 강릉에서 인천공항까지 90분대, 청량리~서원주까지는 30분대로 도달할 전망이다. 이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철이 개통되면 강남~판교~여주~서원주까지 대중교통으로 원주에서 강남까지 기존 소요시간 대비 40분가량 단축된 60분대 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기업도시의 산업용지 분양률은 현재 70%를 넘어선 상태이며 기업 유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누가의료기, 네오플램, 인성메디칼, 은광이엔지, 원주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가 입주해 있고 진양제약, 애플라인드, 아시모리코리아, 삼익제약 등이 착공을 했으며 나머지 기업들도 순차적으로 착공할 예정에 있다.
또한 강원혁신도시의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원주지역 내에도 향후 신규택지 공급이 없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원주기업도시에 대한 관심은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원주기업도시는 2016년도에 공동주택용지, 상업용지, 단독주택용지 등을 신규로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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